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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롯데건설, 정비사업 2조클럽 정조준과 글로벌·MZ세대 공략...IPO 큰 그림 그려지나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9.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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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최근 롯데건설이 정비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면서 1조2000억원이 넘는 수주고를 올려 2조클럽을 정조준함과 동시에 글로벌 사업 진출과 MZ(밀레니얼세대+Z세대)세대 공략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롯데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롯데건설 상장을 근시일내에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와 기업가치 제고와 경쟁력 강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 정비사업 수주2조클럽 눈앞

롯데건설은 지난 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괴정6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 사하구 괴정동 486-20번지 일원에 연면적 10만9552㎡, 지하4층~지상 29층, 9개동, 총 692가구 규모로, 공사비는 약 1574억원이다.

롯데건설이 수주한 부산 괴정6구역 재개발정비사업 문주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이 수주한 부산 괴정6구역 재개발정비사업 문주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현재 괴정6구역 인근은 괴정2, 3, 5구역 및 사하지역주택조합사업 그리고 정비구역지정을 추진 중인 괴정7구역까지 재정비사업이 활발한 곳으로, 이 사업장 모두 개발될 경우 1만가구에 이르는 서부산 주거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는 게 정비업계의 예상이다.

롯데건설은 사업 수주를 계기로 괴정6구역을 괴정역 일대의 명품단지로 만든다는 의지를 보였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부산에서의 풍부한 수주 실적과 검증된 시공능력을 믿어주신 조합원들께 감사드린다"라면서 "롯데캐슬 안에서 주거 만족감은 물론, 차별화된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총 1조2439억원으로 늘었고, 향후 정비사업에서 수주 성과가 나오면 2조클럽 가입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 엘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 엘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 미래 성장동력 강화...글로벌 진출·MZ세대 공략

최근 롯데건설은 회사의 미래 성장을 위해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거점지역 수주 추진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호치민 ‘라프리미어 개발사업’(아파트 725가구)과 호치민 ‘센추리아 D9 개발사업’(아파트·빌라·숍하우스 2410가구)은 올해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롯데건설은 사업 발굴에서부터 기획, 금융 투자, 운영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인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마곡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개발사업, 인천 검단신도시 101 역세권 개발사업에 이어 최근 하남 H2 프로젝트까지 수주하며 대형 복합개발사업의 강자임을 입증했고, 앞으로도 디벨로퍼 역량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연이은 수주로 올 한해 수주목표 초과 달성의 청신호가 켜졌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거점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디벨로퍼 역량 강화를 통한 국내외 개발사업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MZ세대를 겨냥해 롯데캐슬 공식 유튜브 채널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했다. 사내소통 프로그램을 통해를 직원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퀴즈를 푸는 방식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밈(온라인 상에서 유행하는 놀이나 유행어), 메타버스 등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며 "유튜브 콘텐츠를 비롯해 소통 방식과 트렌드에 발맞춘 콘텐츠를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건설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한 이호창 본부장. [사진=롯데건설 제공]

◇롯데 지배구조 개선 밑그림...롯데건설 상장설

재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롯데그룹이 롯데건설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요 주주인 호텔롯데의 유동성 확보와 더불어 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임박했다는 설이다. 이로 인해 투자은행(IB)업계에서도 롯데건설 상장 전 최대주주인 롯데케미칼이 보유지분을 롯데지주에 넘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롯데건설의 지배구조는 '롯데지주→롯데케미칼→롯데건설'로 이어진다. 아울러 최대주주는 롯데케미칼(43.79%)과 호텔롯데(43.07%)다.  

롯데지주는 장기적으로 지배구조 개편이 마무리된 후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을 굳건하게 만들기 위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호텔롯데 기업가치가 떨어진 영향으로 롯데건설 상장이 유력하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다만 롯데건설 측은 "아직 IPO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도 않은 상황"이라고 선을 긋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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