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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가 찾아낸 활로…플랫폼 기업으로 '변신'

  • Editor. 곽호성 기자
  • 입력 2021.10.0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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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곽호성 기자] 신한카드가 3000만 회원을 가진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핀테크와 빅테크 바람 속에서 신용카드업의 위기가 오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금융권에선 신한카드의 플랫폼 기업화 시도를 이런 어려움을 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핀테크 업계에선 △카드 수수료 인하 압력 △가계부채 부담으로 인한 카드론 사업 위축 △빅테크 소액결제 서비스 등장 등에 따라 카드업계 업황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카드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선 구성원들이 핀테크 시대에 맞게 변신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카드가 3000만 회원을 가진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신한pLay(신한플레이) 슈퍼앱 전략을 통해 내년까지 회원 수를 300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현재 회원 수는 2750만명이다. 

신한카드X방탄소년단 [사진=신한카드 제공]
신한카드X방탄소년단 [사진=신한카드 제공]

신한카드는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에 있는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및 VIP들이 참석한 가운데 'Let's pLay, pay에 Life를 더하다'라는 컨셉으로 언팩쇼를 진행했다. 

신한카드는 금융(Pay)에 생활(Life)을 더해 고객에게 즐거운 일상(pLay)을 전달하고 카드업(Pay)에 비금융(Life)을 합쳐 'Life & Finance(라이프 앤 파이낸스)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해 간다는 계획이다. 

이번달 초에 나올 신한플레이 앱은 통합·속도·개인화 기능 향상에 집중했다. 결제·뱅킹·자산관리와 하나의 바코드로 모을 수 있는 제휴사 통합 멤버십과 신분증·인증 등의 월렛 서비스, 고객 관심사와 연관있는 맞춤형 컨텐츠 등 생활 전반에 걸친 비금융 영역에 이르기까지 통합된 슈퍼앱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의 미래 목표에 대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생활 종합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가 목표"라며 "결제와 금융을 넘어서서 비금융 영역까지 하나의 앱에서 제공해 고객의 편의를 제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비금융 영역의 사례에 대해선 "제휴사 통합멤버십도 있을 것이며 올댓쇼핑을 통한 맞춤형 쇼핑, 신분증 기능 등이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에 있는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신한플레이 언팩쇼를 진행했다. 신한카드의 혁신 스토리를 담은 전시 공간에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앞열 오른쪽)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앞열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전시물을 보고 있다 [사진=신한카드 제공]
신한카드는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에 있는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신한플레이 언팩쇼를 진행했다. 신한카드의 혁신 스토리를 담은 전시 공간에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앞열 오른쪽)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앞열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전시물을 보고 있다 [사진=신한카드 제공]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주최로 개최된 언팩쇼에는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등 그룹사 임원들과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했다. 

금융권 인사 중에는 이날 행사에 조용병 회장 등 신한금융그룹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것에 대해 신한카드와 신한금융그룹 전체의 시너지 창출을 연구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이들도 있다. 실제로 신한카드가 3000만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경우 신한금융 계열사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핀테크 업계에선 빅테크 기업의 소액결제 서비스가 카드업계에게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카드 수수료 인하, 가계부채 줄이기 정책과 관련한 카드론 사업 위축 등에 따라 카드사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카드사 임직원들이 핀테크 시대에 맞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카드사들이 교육과 훈련을 시켜야 한다는 견해가 나왔다.

박소영 페이게이트 대표는 신한카드의 플랫폼 기업화 시도와 관련해 "전통 카드사들은 특정 분야에서 자칫 핀테크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며 "경쟁에서 지지 않으려면 구성원들의 DNA를 최신 핀테크 산업에 적합한 인재로 훈련 및 재탄생시키는 것이 핀테크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최고 우선이 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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