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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살린 손흥민 극장골...'지옥의 2연전' 첫판 장식한 '손' 카메라샷
벤투호 살린 손흥민 극장골...'지옥의 2연전' 첫판 장식한 '손' 카메라샷
  • 최민기 기자
  • 승인 2021.10.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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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지옥의 2연전' 첫판인 시리아전에서 손흥민의 극장골로 승리했다. 한국은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 승점 7)를 달리며 3연승의 이란(승점9)에 이어 조 2위를 지켰다.

시리아를 꺾은 한국은 오는 12일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중동 최강 이란과 최대 승부처에서 만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3차전 홈 경기에서 황인범(루빈카잔)과 손흥민(토트넘)의 연속골로 시리아를 2-1로 꺾었다.

 7일 오후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3차전 대한민국 대 시리아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골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 최전방에 황의조를 세우고 손흥민을 처진 공격수로 활용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 2분이 돼서야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황인범이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상대 선수를 개인 기술로 제친 뒤 시도한 왼발 슛이 반대편 골문 구석을 찔렀다.

한국은 후반 10분 송민규 대신 이재성을 투입해 변화를 줬고, 후반 23분에는 황의조를 이동준과 교체하면서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전진 배치했다.

원톱으로 올라선 손흥민이 거듭 골 기회를 잡았지만 시리아 수문장 선방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추가골이 터지지 않는 상황에서 한국은 시리아의 일격에 당했다. 후반 38분 시리아 공격수 오마르 하르빈이 크로스에서 흐른 공을 잡아 오른발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위기의 한국을 구한 건 캡틴 손흥민이었다. 후반 43분 수비수 김민재가 골마우스 왼쪽에서 프리킥을 헤딩으로 떨궈주자 반대편에서 손흥민이 침착한 왼발 슛으로 극장골을 터뜨렸다. 오랜만에 안방 극장에서 카메라 세리머니를 펼쳤다. 한국은 남은 시간 리드를 지키며 2-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지난 6월 13일 월드컵 2차 예선 레바논전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성공한 이후 2경기 만에 다시 결승골로 폭발, 주장의 면모를 과시했다. 필드골만으로는 2019년 10월 10일 월드컵 2차 예선 스리라아전 이후 2년 만에 맛보는 골맛이었다.

벤투호 최종예선 전적과 일정. [그래픽=연합뉴스]
벤투호 최종예선 전적과 일정. [그래픽=연합뉴스]

 

손흥민은 경기 직후 플래시 인터뷰에서 "마지막 찬스라고 생각해서 넣으려고 집중해서 살살 찼는데 잘 맞았다"며 "선수들이 고생한 덕분에 저에게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후반 인저리 타임에 오른쪽 종아리를 잡고 쓰러진 것에 대해서는 "몸 상태는 전체적으로 괜찮고, 걱정하시는 만큼 심각하진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