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롯데쇼핑 통합 전자상거래 플랫폼 '롯데온'(ON)이 자사 신선식품 바로 배송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전국 롯데마트 매장을 활용한 즉시 배송으로 이커머스(전자상거래)경쟁사 간 격차를 줄이고 온라인 매출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온은 온라인 주문 후 2시간 이내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바로 배송' 서비스 지역을 내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22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중계점과 광교점에서 처음 시작한 '바로 배송' 서비스는 그간 수도권 경기 일부 지역, 광주광역시 일부 등 총 21개 매장에서만 가능했다. 내년 1월 롯데마트 동래·춘천·울산·안산점 등 4곳을 늘린다.
연말까지는 온라인 배송 점포 전체 70%(50여개)로 바로 배송 가능 점포 수를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일부 점포는 '하이브리드형 점포'로 새 단장한다. 내년 8월 롯데마트 오산점, 부산점이 한 층 전체를 온라인 물류센터에 적합한 구조로 바꿀 계획이다.
기존에 제시했던 '스마트 스토어' 전략도 가져간다.
앞서 롯데마트는 매장의 물류 거점화를 통한 옴니(Omni) 매장 구현을 전략으로 꼽고 3㎞ 반경 핵심 상권을 집중 공략하는 '바로 배송'에 쓰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안에 4개 매장을 바꿔 총 8개 매장을 스마트 스토어로 운영키로 했다. 매장별 새 단장엔 20억~30억원 가량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