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화물연대 총파업...연말 대목 앞둔 유통가 '상황 주시'

  • Editor. 김민주 기자
  • 입력 2021.11.25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3일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연말 성수기 속 화물연대 총파업을 맞이한 유통업계가 긴장감속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에 물류대란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군 위탁 컨테이너 차량을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내놨다.

뉴시스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는 25일 0시를 기해 파업을 시작했다. 화물연대본부는 이날 서울·경기, 강원, 경남, 광주, 대구·경북 등 전국 16개 지역본부 거점별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전차종·전품목 확대 △운임 인상 △산업재해보험 전면적용 △지입제 폐지 △노동기본권 쟁취 등 6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안전운임제를 철강·유통·택배 등 전 분야로 확대시키는 관련 제정법을 국회에서 심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이번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진전이 없을 시 보다 전면적인 투쟁에 돌입할 방침이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대형 화물차를 사용하는 유통업계도 차질을 받을 수 있다. 우선 오는 26일 열리는 미국 쇼핑 축제 블랙 프라이데이 관련해 해외 직구 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네이버, G마켓 등 오픈마켓 입점 중소 판매자들이 취급하는 제품 배송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대형마트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산지에서 매장으로 물건을 가져오는 데 타격이 우려된다.

다만 현재까지 이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마트에서 발생한 물류사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사별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대비해 위탁사 등과 소통하며 공백을 줄이기 위한 조치에 나선 상태다.

오픈마켓 G마켓은 배송 지연과 차질 발생에 판매자의 책임을 묻지 않을 방침이다. 마켓컬리, 쿠팡은 배송 기사들을 직고용하고 있어 배송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물류대란 우려가 제기되자 물류 피해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수송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자가용 화물차 중 최대적재량 8톤 이상의 일반형 화물자동차(카고 트럭)와 견인형 특수자동차(트랙터)를 보유한 차주나 운송업체는 가까운 시‧군‧구에 신청서를 제출해 허가증을 교부받으면 25일부터 27일까지 유상운송(영업행위)이 가능하다.

또 운휴차량을 차량 확보가 어려운 화주와 운송업체에 투입하고, 항만이나 내륙물류기지는 군위탁 컨테이너 차량 100대를 필요에 따라 투입한다. 긴급한 운송이 필요한 화주 기업이나 운송업체는 전국화물자동차운송주선사업연합회나 국토부에 연락하면 운송 가능 화물차 확보를 지원한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