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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사상 최대 발탁 인사...차세대리더‧연구개발 힘주며 '젊은 질주' 본능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12.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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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젊음과 연구개발(R&D)에 힘주며 미래를 향한 질주 본능을 드러냈다.

올해 하반기 임원 인사를 실시하며 사상 최대 인원을 발탁했다. 이는 대내외 급격한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의 지속가능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리더십 확보에 힘을 실은 인사로 평가된다. 신속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인적 경쟁력 제고를 위한 변화와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 핵심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66명, 기아 21명, 현대모비스 17명, 현대건설 15명, 현대엔지니어링 15명 등 총 203명의 사상 최대 규모의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룹은 이번 인사를 바탕으로 완성차를 비롯한 미래 핵심 사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하반기 임원인사를 통해 사상 최대 규모의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 [사진=업다운뉴스DB]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미래 지속가능한 사업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신규 임원 수를 예년보다 대폭 늘렸고 이 가운데 3명 중 1명은 40대다.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위해 차세대 리더 중용한 것이 이번 인사의 핵심인 만큼 젊은 인사가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성과와 능력을 인정받은 우수 인재에 대한 발탁 인사가 크게 확대되고 R&D부문의 신규 임원 승진자 비율이 37%에 육박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높은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글로벌 사업실적을 달성한 실적 위주의 인사가 이뤄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사업‧신사업‧신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R&D부문의 임원 승진자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구체화를 위해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ICT 등 주요 핵심 신기술·사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를 승진시켰다. 현대차 추교웅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전자개발센터장 전무, 김흥수 미래성장기획실장·EV사업부장 전무,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 임태원 기초선행연구소장·수소연료전지사업부장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또한 ICT혁신본부장에는 NHN CTO 출신의 진은숙 부사장을 영입‧임명했다. 김선섭 현대차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전무를 부사장으로, 현대차 러시아권역본부장에는 오익균 전무를 부사장에 각각 승진 임명하기도 했다.

장웅준 자율주행사업부장 상무와 김정희 AIRS컴퍼니장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또한 제네시스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외부영입도 두드러졌다. 제네시스 최고브랜드책임자(CBO)에 그레이엄 러셀 상무를 영입했다.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경영담당 사장과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나 각각 담당분야의 어드바이저 역할을 맡는다. 후임 연구개발본부장에는 박정국 사장이 이름을 올려 제품 통합개발을 통한 성능 향상 및 전동화, 수소 등 미래기술 개발 가속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대자동차 윤여철 부회장, 이원희 사장, 이광국 사장, 하언태 사장은 각각 고문으로 선임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미래 사업 분야에 대한 확고한 혁신의지를 드러내왔다"며 "이번 인사는 수소‧로봇‧자율주행‧AI(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완성차를 비롯한 미래 핵심 사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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