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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과 재미를 담아 마신다...게임업계 '유통 컬래버' 확장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12.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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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유통업계와 지속적으로 컬래버레이션을 이어가고 있는 게임업계의 협업지도가 더욱 넓어지고 있다. 기존에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겨냥해 게임을 즐기면서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라면‧치킨 등 먹거리 분야에서 활발한 제휴가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생수‧차‧와인 등 개성과 재미를 담아 마시는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게임업계는 이종산업과의 컬래버레이션 제안이 많은 만큼 니즈가 맞으면 적극적으로 손을 잡을 방침이다.

넥슨은 지난 16일 인기 온라인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던파)에 생수 브랜드 제주삼다수와 제휴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넥슨이 생수 브랜드 제주삼다수, 넷마블은 광동제약과 각각 제휴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사진=각사 제공]

내년 1월 13일까지 적정 레벨 던전에서 피로도 20소모 시 슈슉 하르방이 등장한다. 이를 처치하면 삼다-스톤을 제공하며 스톤은 전용 상점에서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 슈슉 하르방의 정수 한정 미션을 달성하면 슈슉 하르방 변신 아이템을 추가 지급한다. 또한 제주삼다수 앱에 추천인 ID ‘DNF’를 입력하고 회원가입 후 제주삼다수와 삼다수 그린 무라벨 등 제품을 구매하면 던파 아이템 쿠폰을 제공한다.

넥슨 관계자는 "슈슉 하르방은 밈(인터넷에서 유명한 사진‧영상 등)으로 유명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재미를 더할 수 있고 제주도에 있는 유명한 돌하르방이기에 삼다수와도 잘 맞다"며 "생수업체와의 제휴는 이색적으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은 생필품이라 구매 시 쿠폰도 받으면 구매자 입장에서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올여름에는 디저트 카페 업체인 설빙과 쿠폰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음료분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지난 15일 광동 헛개차와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등 마블 히어로 캐릭터들이 함께 하는 친환경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마블의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한 모바일 게임인 '마블 퓨처 레볼루션'과 협업한 것이다.

이벤트는 참가자가 음료 페트병과 라벨분리 재활용에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친환경 콘셉트로 진행된다. 광동 헛개차 마블 에디션 제품에 적용된 라벨분리선(그린라인)을 제거하면 그 안에 이벤트 응모 쿠폰번호가 있다. 쿠폰 번호를 확인한 뒤 넷마블이 출시한 해당 게임에 접속해 입력하면 된다.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게임 아이템 등을 제공한다.

스마일게이트와 편의점 이마트24가 '샤또몽페라 로스트아크 와인' 패키지를 한정 판매했다. [사진=이마트24 제공]

지난달 스마일게이트와 편의점 이마트24가 '샤또몽페라 로스트아크 와인' 패키지를 한정 판매했다.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 론칭 3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세계 최초의 게임 컬래버레이션 와인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었다.

로스트아크와 같은 해 생산된 2018년산 샤또몽페라 레드 와인 라벨에 게임 이미지를 넣은 것으로 와인과 함께 로스트아크 로고가 각인된 와인잔도 함께 패키지로 구성됐다. 특히 샤또몽페라가 라벨을 바꾸면서 협업하는 사례는 처음이었으며, 그 대상이 게임이라는 것도 지구촌 와인을 통틀어 처음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로스트아크는 성인 게임이기에 성인 타깃으로 특별한 즐거움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컴투스홀딩스가 지난 15일 맘스터치와 '서머너즈 워' 기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게임하면 연상되는 치킨, 컵라면 등 단골 협업 소재가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최근 게임업계는 유저들에게 보다 색다른 것을 제공하기 위해 마시는 영역으로 이색협업을 넓히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통업계와 컬래버레이션은 과거부터 많았다. 유통업체 상품주체가 게임유저인 경우 많고 게임을 즐기는 연령층을 타깃으로 하다보니 그에 맞는 제휴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기존에 많이 진행한 제휴 방식보다도 새로운 것을 제공하기 위해 찾다보니 최근에는 이종산업과 제휴가 더 많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찾기보다 (밖에서) 제안이 오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제안이 특히 증가했으며 니즈만 부합한다면 진행에는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하고 보면 대부분 성적도 만족스럽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게임의 개성과 재미를 살릴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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