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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리 "화이자 먹는 치료제 계약 마무리 단계, 7만명분 상회"...머크도 FDA승인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12.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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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기존 7만명분 외 추가 구매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규제당국의 승인이 올해 연말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이미 밝혀드린 7만명분보다 훨씬 많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구매 협의를 화이자와 진행해 왔고,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날 김옥수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자원지원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화이자와 7만 명분에 대한 구매약관 외에 추가로 (구매)협상이 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팀장은 "국내 의약품 규제당국의 승인 현황과 임상결과 등을 종합해 경구용 치료제가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 중으로 식약처의 긴급사용 승인은 금년 말까지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경구용 치료제 40만4000명분을 구입해 이르면 내년 2월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미국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 20만명분,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7만명분 등 27만명분의 치료제 계약을 체결했다. 나머지 13만4000명분에 대한 구매도 추가 논의 중이다. 

정부는 국내의 방역 상황을 고려해 현재 40만4000명분 외 총 물량을 늘릴 계획이 있음을 밝혔다. 

머크·화이자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특징 비교 [그래픽=연합뉴스]
머크·화이자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특징 비교 [그래픽=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 팍스로비드의 가정용 긴급 사용을 허가한 뒤 하루 만인 23일(현지시간) 머크앤드컴퍼니(MSD·머크)가 개발한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용도 승인했다.

몰누피라비르 복용 대상은 노약자, 비만, 심장질환 등 입원 위험이 가장 높고 코로나19 초기 증상을 나타내는 성인이다. 해당 약을 사용하려는 가임기 여성의 경우 복용하는 동안에는 피임을 해야 하며, 남성도 복용 후 최소 3개월은 피임을 해야 한다고 FDA는 설명했다. 

첫번재로 승인받은 팍스로비드가 코로나19에 대한 보호력이 더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은 것과 달리 몰누피라비르의 효과는 3분의 1인 30% 정도에 그쳤다.

메이요 클리닉의 그레고리 폴란드 박사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충분히 공급된다면 몰누피라비르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효능이 적고 부작용 위험이 높다는 점에서 몰누피라비르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AP, 로이터통신 등은 하루 차로 첫 승인을 받은 화이자의 치료제가 약효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상대적으로 MSD 치료제의 비중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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