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면접 때 입고 갈 정장이 없어 고민이라면?

  • Editor. 김준철 기자
  • 입력 2022.02.04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청년 취업난이 갈수록 심화되는 실정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최근 15~29세를 대상으로 체감실업률(아르바이트와 취업준비생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실업률)을 조사한 결과, 2015년 21.9%에 그쳤던 수치는 지난해 상반기 25.4%로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취업 문턱은 높아지고, 기업들이 채용 방식을 수시 채용으로 변경하면서 취업준비생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취업의 최종 단계라고 할 수 있는 면접은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깔끔한 첫 인상을 주기 위해선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기도 하다. 취업 플랫폼 알바몬과 잡코리아가 지난해 9월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업준비생들은 면접 준비에 평균 48만원의 비용을 투자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비용 대부분을 면접 복장 마련에 사용한다고 답했다.

서울시 취업준비생 무료 정장 대여 서비스 ‘취업날개 서비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 취업준비생 무료 정장 대여 서비스 ‘취업날개 서비스’ [사진=서울시 제공]

면접은 봐야 하는데 딱히 입고 갈 정장이 없다면 실로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면접 정장이 없다고 포기할 이유는 없다. 구직 중인 청년들이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취업준비생에게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취업날개 서비스’가 그것이다. 지난해 이용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할 만큼 인기다.

서비스 도입 첫해인 2016년 4천32명이었던 연간 이용자가 지난해 3만9천547명으로 10배 가까이 늘어날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6년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취업준비생은 누적 16만명이 넘는다.

취업날개 서비스는 고교 졸업 예정자부터 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 청년이고, 면접 사실 확인 자료만 제출하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면접에 필요한 정장과 넥타이, 벨트, 구두 등을 3박 4일, 연간 1인당 최대 10회까지 무료로 빌릴 수 있다. 

특히 1만여 벌의 정장을 한 곳에서 대여할 수 있어 선택지가 넓고, 신체 사이즈에 맞게 수선까지 가능해 청년 구직자들의 호평을 끌어내는 중이다.

서울일자리포털에서 원하는 업체를 예약한 뒤, 예약일에 맞춰 지정업체에 방문하면 된다. 최초 이용 시엔 치수 측정 등을 위해 대여업체를 직접 방문해야 하며, 이후에는 온라인 신청 후 택배로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늘어난 수요에 맞춰 현재 7곳(강남, 건대, 논현, 사당, 신촌, 왕십리, 이수)인 이용 지점을 충정로와 청담, 홍대 3개소를 신설해 10개소까지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신규 업체는 준비 기간을 거쳐 이달 14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얼어붙은 취업시장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취업날개 서비스가 경제적 부담감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응원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박대우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의 말이다. 청년 구직자들에게 반갑기 그지없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