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산불 이재민에게 보내는 따스한 '십시일반'

  • Editor. 김민주 기자
  • 입력 2022.03.08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20여 년 만의 역대 최대 화마 피해로 잿더미가 된 마을에 기업의 온정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순간 생계의 터전을 잃어 망연자실한 이재민들의 아픔을 나누며 지원에 나선 유통가는 자사 제품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모습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은 8일 경상북도 울진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해 봉사약국 트럭 투입 및 의약품 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봉사약국 트럭은 1.2톤 규모로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동아쏘시오그룹이 제작한 차량이다. 동아쏘시오그룹 구호물품을 나르는 것 외에 재난 발생 시 현장에 투입돼 이동식 봉사 약국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이 트럭은 2019년 4월 강원도 고성, 속초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에도 투입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회사는 봉사약국 트럭과 함께 동아제약 피로회복제 ‘박카스’ , 감기약 ‘판피린’ , 소화제 ‘베나치오’, 동아오츠카 생수 ‘마신다’를 지원했다.

대상그룹은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3000만원 상당 구호 물품과 1억5000만원 상당 성금을 보내 기부에 동참했다. 이번에 제공되는 긴급 구호 물품은 종가집 김치, 미원라면, 컵쌀국수, 컵누룽지 등 간편식으로 구성됐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사장은 “재난 상황에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우리 이웃들을 위해 그룹차원의 성금과 구호 물품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갑작스러운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동제약은 강원, 경북 피해지역의 이재민을 위해 일반의약품과 식음료 5만여 개(병) 등 7500만원 상당 규모의 제품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화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심신안정을 도울 수 있도록 ‘솔표 우황청심원’을 포함한 일반의약품과 식수로 활용할 수 있는 ‘광동 옥수수수염차’ 등의 음료로 구호품을 구성했다. 이밖에 솔표 쌍감탕과 광동 비타500, 광동 흑미차, 비타500 젤리 등도 포함했다. 

구호물품 중 일반의약품은 지역 약사회를 통해, 음료 등은 대한적십자사와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체육관 등 임시 주거시설로 대피한 이재민과 소방관, 의용소방대에 전달된다.

이랜드그룹이 산불 피해 현장 긴급지원에 나섰다. 정영일 이랜드복지재단 대표이사, 이상천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모습. [사진=이랜드그룹 제공]
이랜드그룹이 산불 피해 현장 긴급지원에 나섰다. 정영일 이랜드복지재단 대표이사, 이상천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모습. [사진=이랜드그룹 제공]

광동제약 관계자는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께서 조금이라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구호품을 마련했다”며 “불길이 조속히 잡히고 이재민들도 안정을 찾으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이재민을 위해 2만여 개의 라면과 스낵을 전달했다. 이재민 구호를 위한 제품은 큰컵삼양라면 등 바로 취식할 수 있는 용기면 제품과 별뽀빠이 등 스낵으로 구성됐으며,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피해 지역 주민들과 화재 진압 및 피해 현장 복구에 힘쓰는 관계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조속한 진압과 피해 복구가 이루어져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식품 지원과 더불어 추가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이재민의 일상 회복과 피해 지역 복구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외 앞서 7일 신세계그룹 계열사 이마트와 농심, SPC그룹 및 이랜드그룹 등 유통가 많은 기업들이 자사 제품들로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울진·삼척 대형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당국은 82대의 진화헬기를 집중 투입해 진화에 나선 상황이지만 산불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복구상황에 따라 기업들의 지원행렬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