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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동 연구센터 FRL 설립 이유와 전망

  • Editor. 김준철 기자
  • 입력 2022.06.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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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외 대학 및 기관들과 손잡고 차세대 배터리 원천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독일 뮌스터 대학 내 배터리 연구 센터인 MEET, 독일 국가 연구 기관 헬름홀츠 연구소 뮌스터 지부와 함께 FRL(Frontier Research Lab)을 설립한다고 7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오창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오창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FRL은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외 대학 및 기관들과 함께 차세대 배터리 관련 집중 연구개발(R&D) 과제를 설정해 연구하는 공동 연구 센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9월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UCSD)에 이어 10월 카이스트와도 손잡고 FRL을 설립한 바 있다. MEET FRL 출범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공동 연구 센터는 미국과 한국에 이어 총 3곳으로 늘었다. 이미 UCSD FRL과 카이스트 FRL에선 전고체 배터리 및 건식 전극 공정, 리튬메탈 및 리튬황 배터리 관련 기술을 각각 연구 중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MEET FRL은 배터리 가격을 낮추면서 용량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양극재 기술’, 충전 속도 및 용량 개선에 필수적인 ‘실리콘 음극재 기술’, 전해액 조성 및 전극 제조 시 사용하는 슬러리 용매를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는 ‘친환경 공정’ 관련 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독일 뮌스터 대학 MEET는 30년 이상 배터리 연구와 다양한 수상 경력을 지닌 배터리 최고 권위자 마틴 빈터 교수가 이끄는 곳”이라며 “차세대 배터리 관련해 세계적인 수준의 R&D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연구센터다. MEET FRL을 통해 선제적으로 공정 및 소재 관련 선진 기술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 최고 권위자인 셜리 멍 교수가 이끄는 미국 UCSD 연구팀은 지난해 상온 구동 장수명 전고체 배터리를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 개발해 연구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60℃ 이상 고온에서만 충전이 가능한 기술적 한계를 갖고 있지만, UCSD 연구팀은 상온 급속 충전이 가능하게 한 기술을 개발했고, 해당 연구는 과학저널 사이언스지에 게재됐다.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전무)는 “급성장하는 배터리 산업에서 기술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하려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이 중요하다”면서 "FRL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원천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고객 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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