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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역대급 실적에도 만족 못해"...창립 이래 '최대 규모' 투자

  • Editor. 강지용 기자
  • 입력 2022.06.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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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지용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이에 만족하지 않고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 결정을 내리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 석유화학 중심의 탄탄한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금호석유화학은 이에 머물지 않고, 친환경 자동차와 바이오 소재, NB라텍스 등 신사업 육성에 추후 5년 동안 6조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1970년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제공]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제공]

우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사업 체계를 구축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하여 2조7000억여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ESG 사업 부문은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 및 발전사업 에너지 효율화가 주 목표다. 2030년까지 배출전망치(BAU) 대비 29%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목표로 탄소 중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전담 부서를 통해 구체적 실행안도 수립 중이다.

전기 및 수소를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 자동차 소재 사업도 확대 중이다. 이를 위해 회사의 주력 제품인 합성고무에 사용되는 친환경 원료인 바이오 실리카를 개발하는 등 연구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제품의 우수한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환경 친화적인 요인을 갖춘 스페셜티 제품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또 2차전지 소재로 활용되는 탄소나노튜브(CNT), 전기자동차 경량화 소재로 대표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등 그 쓰임이 확대되고 있는 제품 개발 육성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기업주도형 벤쳐캐피탈(CVC) 설립을 추진해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고민도 풀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더하여 기업 내 비즈니스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혁신적인 업무 효율을 이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DX)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제도 수립 중이다.

금호석유화학은 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할 추진 동력인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3조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 그룹 최대 실적의 1등 공신이며 의료용 라텍스 장갑의 소재로 쓰이는 합성고무 NB라텍스 시장의 성장이 결정적 이유가 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글로벌 전반의 위생 관념이 강화됐을 뿐 아니라, 라텍스 장갑이 엔데믹 시대에서도 마스크와 함께 대표적인 의료·위생 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NB라텍스 기술 및 생산능력에 대해 초일류 메이커로서 격차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금호피앤비화학이 담당하는 에폭시 수지의 글로벌 탑5 진입, 합성고무 노화방지제·가황촉진제 등 정밀화학 제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 2배 확대 등 핵심 제품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도 논의 중이다. 아울러 합성수지 및 페놀 유도체 등의 사업에서도 수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석유화학 시장 변화에 대한 예측과 그로 인한 선제적 투자로 글로벌 업황의 불확실성을 극복,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우리 사회와 동행하는 기업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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