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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계묘년 경영 화두는 ‘글로벌’

  • Editor. 김준철 기자
  • 입력 2023.01.0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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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계묘년 새해 제약사들이 경영 화두로 ‘글로벌’을 꺼내 들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맞은 격동의 한 해를 보낸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풍토화) 시계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전망되는 새해에는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사업 확대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한미약품은 새해 경영 슬로건 자체를 ‘새로운 50년, 글로벌 한미’라고 선포했다. 송영숙 회장은 2일 신년 포럼을 통해 ‘새로운 50년 역사의 주인공은 여러분입니다’라는 제목의 신년사를 내고 “창조와 도전, 혁신으로 이어진 한미약품의 반세기 역사를 뛰어넘어 글로벌 한미의 새 시대를 여는 주인공이 돼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한미약품 시무식 [사진=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 시무식 [사진=한미약품 제공]

이어 “숱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구개발(R&D) 중심 제약 기업으로 우뚝 섰다”며 “지난 반세기가 임성기 선대 회장 역사였다면, 앞으로 다가올 반세기는 한미약품그룹 임직원이 만들어가는 새 역사로 기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년사에선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난 한 해 동안 거둔 의미 있는 성과들도 언급됐다. 송 회장은 지난해 성과로 △공정위 CP 등급 ‘AAA’ 4년 유지 △로수젯의 효능 란셋 등재 △롤베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허가 승인 △최대 매출·영업이익 달성 △혁신 신약 희귀 의약품 지정 20건 확대 등을 거론했다.

대웅제약도 2일 온라인 신년 시무식으로 임직원이 비전과 경영 방침을 공유했다. 이창재·전승호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엔 코로나19 여파에 더해 고금리, 저성장 기조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매출 1조원 클럽과 함께 역대 최고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며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의 성공적인 출시와 더불어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 허가 획득으로 2년 연속 신약 허가 승인이라는 성과를 통해 대웅제약의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대내외에 확실히 각인시켰다. 나보타가 세계 속의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등 대웅제약이 양적·질적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한 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경영방침으로 △고객 가치 향상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육성 △도전과 변화를 주도하는 인재 육성 △혁신 신약 플랫폼 강화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대를 제시했다.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웅제약 제공]

특히 전 대표는 글로벌 진출에 진심을 전했다. 그는 “혁신 신약 플랫폼 강화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대를 위해서 글로벌 신약 개발 성과가 지속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 게임 체인저로 나아가는 펙수클루, 엔블로와 함께 특발성 폐섬유증, 자가 면역 질환, 항암제 신약 등 치료적 미충족 수요가 큰 분야에서 계열 내 최고 및 최초 신약 개발과 글로벌 제제 성과 고도화를 통해 거대 글로벌 제약사(빅파마) 도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용주 삼진제약 대표도 신년사에서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신규 개척에도 박차를 가해 해외 매출 비중이 현재 진행 중인 사업 다각화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글로벌 사업 확대를 당부했다.

아울러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창립 후 56년의 세월 속에서 진퇴를 반복하며 다져온 시간이 겹겹이 쌓여 성장을 위한 양질의 연료가 됐고, 목표를 향해 도약할 수 있는 견고한 디딤돌이 됐다”며 “이제 다시 목표를 향해 다시 한번 뛰어오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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