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차백신연구소가 올해 기대되는 대목은?

  • Editor. 천옥현 기자
  • 입력 2023.01.27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년 상장한 차백신연구소가 흑자전환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KB증권은 27일 차백신연구소에 대해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을 통해 파이프라인 확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차백신연구소는 2000년에 설립된 면역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으로 연구개발형 바이오 벤처 회사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차백신연구소의 최대 강점은 면역증강제에서 차별적인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이라며 “면역증강제 ‘엘–팜포 (L-pampoTM)’와 ‘리포–팜 (Lipo-pamTM)’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만성 B형 간염치료백신과 예방백신, 대상포진 예방 백신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백신연구소 중장기 계획 [사진=차백신연구소 IR자료]
차백신연구소 중장기 계획 [사진=차백신연구소 IR자료]

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제 엘-팜포와 리포–팜은 면역관용상태의 환자에서 T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체액성 및 세포성 면역반응을 모두 유도할 수 있도록 고안된 차세대 면역 증강 플랫폼이다. 이는 글로벌 유일의 TLR계열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로 이전 면역증강제 대비 백신효력 지속, 생산원가 절감, 변이주에 대한 방어효과, 백신 접종 최소화 등의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증강제는 백신항원의 면역원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백신 첨가물이다. 

KB증권은 만성 B형 간염 치료 백신 임상 2b상이 진행 중인 점도 소개했다. 해당 치료백신은 3세대 재조합 B형 간염 항원과 엘–팜포 플랫폼을 접목시킨 B형 간염 치료 백신으로 동물실험에서 경쟁사 대비 200배 높은 항체 유도 데이터를 보였다. 임상 1/2a 상에서도 s항원 특이적 면역세포 활성화, s항원 감소 등 의미있는 데이터가 도출됐다. 

이에 KB증권은 2b상에서도 긍정적 데이터가 확인될 경우 향후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WHO에 따르면 글로벌 B형 간염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4년 30.6억 달러로 예상된다. 

세계 최초 무반응자 대상 B형 간염 예방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도 차백신연구소를 주목할 만한 포인트로 꼽았다. 차백신연구소는 B형 간염백신으로 대안이 없는 무반응자 대상 3세대 백신에 대해 현재 임상 1상 중으로 2023년 초에 중간 데이터 발표가 예상된다.

다만 임 연구원은 “임상 성공 여부, 자금 이슈, 임상 기간, 상업화, 오버행 등 제반 변수에 지속 주의가 필요하다”며 바이오사업 고유 리스크에 대해 언급했다. 

차백신연구소는 2021년 상장 당시 염정선 대표는 기업설명회를 통해 “코스닥 상장을 통해 차백신연구소의 신뢰도·인지도가 향상되면 해외 기업과의 기술이전 계약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 이전으로 매출이 늘면 2023년에 흑자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또 2026년에는 파이프라인을 8개 이상으로 확대, 3개 이상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 관계자는 “임상 이후 기술이전까지 이어져야 흑자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확답하긴 어렵지만, 파이프라인 확대와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