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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외형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다

  • Editor. 천옥현 기자
  • 입력 2023.02.0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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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갖춘 사업구조 구축을 통해 2026년까지 매출 1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조기 달성해 나가겠다. 특히 올해를 ‘지속 가능한 혁신성장 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기 위한 해로 만들겠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보령 장두현 대표가 밝힌 내용이다. 2022년을 ‘혁신과 변화의 원년’으로 삼고, 자가제품력 강화, 성장 품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개편, 영업마케팅 효율화 등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보령이 그 결실을 맺었다. 

6일 보령이 발표한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은 7605억원, 영업이익은 566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각각 21%, 37% 급성장했다.

보령 본사 전경 [사진=보령 제공]
보령 본사 전경 [사진=보령 제공]

보령은 자체 사업실적으로도 창사 이래 신기록을 경신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잠정공시에 따르면, 보령의 지난해 4분기 누계 실적은 매출 7221억원, 영업이익 6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1%, 20% 성장한 수치로, 당초 보령이 목표로 내세웠던 연매출 6500억원, 영업이익 560억원을 상회했다. 국내 제약업계에서 최상위 성장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외형과 수익성 동반성장도 주목을 받는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보령의 지난해 매출 추이는 분기를 거듭할 때마다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해왔다. 보령의 이러한 매출 상승세는 2005년부터 17년간 해마다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기록으로 지속되고 있다. 영업이익 또한 매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20.2% 성장한 6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만성질환(심혈관, 당뇨, 암, 정신질환 등) 중심의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와 ▲장두현 대표의 혁신경영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보령의 대표품목인 고혈압 신약 카나브 패밀리는 단일제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를 비롯해 총 6종의 라인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하며 지난해 130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9% 성장한 수치다. 

항암제 분야는 전년 대비 61% 급성장한 1606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항암제 시장점유율 1위’인 보령은 합성의약품에서부터 바이오시밀러, 항암보조 치료제에 이르는 다양한 품목 구축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지난해 한국쿄와기린과 공동판매를 시작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그라신(성분명 필그라스팀), 뉴라스타(성분명 페그필그라스팀)는 각각 176억원, 34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유일의 투석종합기업인 보령은 신장병 분야에서 지난해 전년대비 7.8% 성장한 552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수탁 분야에서도 전년 대비 52% 성장을 이뤄내며 599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일반의약품 사업도 순항했다. 2021년 282억원 매출 규모의 보령 일반의약품 사업은 용각산 브랜드 성장을 토대로 2022년에 298억원으로 성장했다. 용각산 브랜드는 지난해 오미크론 확산과 코로나19 재택치료에 따른 상비약 수요 증가로 13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등극한 바 있다.

보령은 올해 ‘경영 효율성 강화’를 통해 경영환경 위기를 극복하고, 혁신성장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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