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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창업주 30주기 추도식이 갖는 의미

  • Editor. 천옥현 기자
  • 입력 2023.02.0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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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고촌 이종근 회장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일념으로 평범하게 소시민적으로 기업을 창업하고 운영하신 경영인이다. ‘환자의 곁에는 항상 종근당 의약품이 있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중앙연구소를 설립한 창업주 의지에 따라 ‘글로벌 신약’을 반드시 완성하겠다.”

종근당 창업주 30주기 추도식에서 이장한 회장이 밝힌 소회다. 종근당은 7일 서대문구 충정로 본사에서 창업주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李鍾根) 회장의 추도식을 갖고, 글로벌 신약 완성을 다짐했다. 

이날 추도식은 이장한 회장을 비롯한 유족과 종근당 고촌재단 김두현 이사장, 종근당 및 계열사 임직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예배로 진행됐다. 

종근당 창업주 이종근 회장 30주기 추도식 [사진=종근당 제공]
종근당 창업주 이종근 회장 30주기 추도식 [사진=종근당 제공]

종근당고촌재단 김두현 이사장은 추모사를 통해 “이종근 회장님은 약업보국을 실천하기 위해 평생을 헌신한 참 제약인”이라며 “자신에게 항상 엄격하고 검소한 분이었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데에는 주저함이 없던 분이었다”고 회고했다.

1919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고촌 이종근 회장은 1941년 종근당을 창업했다. 1960~70년대에는 국내 최대규모의 원료합성 발효공장을 설립해 100% 수입에 의존하던 의약품 원료의 국산화를 이뤄냈다. 1968년 국내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한 항생제 ‘클로람페니콜’을 일본, 미국 등에 수출해 한국 제약산업의 현대화와 국제화에 큰 업적을 남겼다.

또한 1973년 장학사업을 위한 종근당고촌재단을 설립해 사회환원에 앞장섰고, 장학사업을 펼쳐온 공로로 1986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2006년에는 결핵퇴치에 앞장선 업적을 기려 UN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과 공동으로 국제적인 ‘고촌상(Kochon Prize)’이 제정됐다. 2010년 한국조폐공사는 한국 제약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한 고인의 업적을 기려 ‘한국의 인물 시리즈 메달’의 52번째 인물로 고촌 이종근 회장을 선정하고 기념메달을 발행한 바 있다.

한편 종근당은 6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 헌화, 추모사, 추모갤러리, 추모영상으로 구성된 온라인 추모관을 오픈한다. 온라인 추모관은 종근당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방문하여 추모의 뜻을 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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