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백신·혈액제제 전문 GC녹십자가 공동 판매 파트너십 등 제약바이오기업 협력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만성 질환 환자들의 위험 인자 관리에서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자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GC녹십자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 아벤티스 코리아의 항혈소판제제 ‘플라빅스정’의 국내 의원 시장 영업 및 마케팅을 위한 공동 판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GC녹십자와 사노피가 파트너십을 맺은 건 처음이다. 이번 협력으로 GC녹십자는 국내 의원에 중점을 두고 플라빅스정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한다.
플라빅스정은 뇌졸중, 심근경색 및 말초 동맥성 질환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클로피도그렐’ 성분의 항혈소판제 원제품이다. 주성분인 클로피도그렐은 급성 관상 동맥 증후군 환자의 재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혈전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하는 동시에 이로 인한 위험을 예방한다.
GC녹십자는 최근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등에 처방되는 3제 복합제 ‘로제텔’과 4제 복합제 ‘로제텔핀’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따라서 이번 협약을 통해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및 고혈압과 연계되는 만성 질환 영역과 함께 뇌졸중, 심근경색, 말초 동맥 질환 위험을 낮춘다는 면에서 타 제품들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GC녹십자의 공동 판매 파트너십은 이뿐만이 아니다. 국내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제일약품과 ‘뉴라펙’을, 2018년부터 대원제약과 ‘신바로’를 공동 판매하고 있다. 최근 연이은 파트너십 계약으로 GC녹십자는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