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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광폭 행보...K배터리 풀 밸류체인 구축에 1.7조 투자

  • Editor. 박대연 기자
  • 입력 2023.05.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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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K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는 포스코퓨처엠이 기존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에만 안주하지 않고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 능력을 높여 이차전지 사업 영역 확대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중국 화유코발트, 경상북도, 포항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극재 중간 소재인 전구체와 음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이 화유코발트, 경상북도, 포항시와 이차전지소재사업 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박용선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 천 쉬에화 화유코발트 동사장,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사진=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이 화유코발트, 경상북도, 포항시와 이차전지소재사업 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박용선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 천 쉬에화 화유코발트 동사장,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사진=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은 세계 최대의 코발트 생산 기업인 화유코발트와 총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전구체와 고순도 니켈 원료 생산라인을 건설한다. 합작공장은 오는 2027년까지 포항 블루밸리산단 내 26만7702m²(약 8만평)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 등의 원료를 가공해 제조하는 양극재의 중간 소재로 국내 생산 비중이 약 13%에 불과해 K배터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국내 생산능력 확대가 필수다. 배터리 에너지 저장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역시 전구체 원료 중 사용 비중이 가장 높아 내재화가 필요하다.

이번 투자로 포스코퓨처엠은 포항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연산 10만6000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기지와 연계한 니켈-전구체-양극재 밸류체인 클러스터를 완성할 계획이다. 고품질의 원료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확보해 배터리 소재 사업의 수익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연산 10만5000톤의 양극재 글로벌 양산능력을 2030년까지 61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구체 역시도 연산 1만5000톤에서 44만톤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전구체의 자체 생산 비율을 14%에서 73%까지 높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약 5000억원을 투자해 포항에 음극재 생산공장 추가 건설도 추진한다. 포항 블루밸리산단 내 19만9720㎡(약 6만평) 부지에 2025년까지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5월부터 삼성SDI, 얼티엄셀즈, LG에너지솔루션 등의 기업과 91조원에 달하는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음극재 공급량을 포함하면 92조원을 뛰어넘는 수주 계약을 최근 1년간 맺었다.

올해 중장기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점에서 증권가에서는 포스코 퓨처엠의 실적 성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기체결된 공급계약에 따라 2025년 이후에도 실적 성장이 예상되고 신규 공장 완공 등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공급량을 더 늘려 공격적인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원료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의 풀 밸류체인을 고도화해 권역별 공급망 재편에 따른 고객사의 요청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는 포항시에 배터리 소재 투자를 지속 확대해 K-배터리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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