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37개 협력사 ESG 경쟁력 높인 한미약품 상생경영과 유럽 공략

  • Editor. 박대연 기자
  • 입력 2023.06.01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한미약품이 다양한 협력사들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며 유럽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4일 ‘ESG와 지속가능한 공급망 전략’을 주제로 ‘제2회 한미약품 협력업체 멘토십 프로그램’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원자재 주요 협력사인 삼화당피앤티, 오성프라스틱, 이니스트에스티, 화일약품 등 37개 회사 관계자 53명과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가 참석해 상생 경영을 다짐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가운데)와 협력사 관계자 50여명이 지난달 24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열린 제2회 협력업체 멘토십 프로그램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제공]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가운데)와 협력사 관계자 50여명이 지난달 24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열린 제2회 협력업체 멘토십 프로그램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제공]

이번 프로그램은 ▲ESG 경영과 유럽연합(EU) 공급망 실사 ▲공급망 실사 제도 및 사례 분석 ▲한미약품 공급망 실사 관리 전략 ▲협력업체 컴플라이언스 관리 등 4개 주제로 나뉘어 진행됐다.

한미약품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ESG 경영 방침과 국내외 공급망 실사 법안 현황, 국내외 기업 대응 사례 등을 공유하고, 협력사들이 독자적인 ESG 경영 체계를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ESG 가이드라인 등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EU는 올해 초 ESG 공급망 실사 지침 최종안을 발표하며,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내 인권 및 환경에 대한 실사를 수행하고 정보공개 의무를 부여했다. EU 공급망 실사 지침안이 추후 이사회와 의회에서 승인되면 EU 회원국은 1∼2년 이내에 관련 법률을 제·개정해 공급망 실사를 의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공급망 실사 보고서 작성과 대외 공시를 의무화했다.

한미약품 입장에서는 협력사에서 ESG 규정을 지키지 않을 경우 유럽 기업과의 거래가 끊기거나 성사되지 않을 수 있다. 한미약품뿐만 아니라 협력사까지 ESG 규정 준수 의무가 부여되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0월 한미약품은 스위스 바젤에 위치한 유럽 바이오 클러스터인 이노베이션 파크에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하며 유럽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기술 도입과 수출, 국제학회에서의 글로벌 네트워크 활동 강화 등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한미약품이 아직까지 미개척지인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협력사들과 함께 선제적으로 ESG 경영 체계를 다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최근 유럽연합(EU)이 공급망 ESG 실사 의무화를 앞두고 있어 기업의 ESG는 더욱 실제적인 경영적 필수사항이 되고 있다”며 “원재료 조달부터 제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전체 공급망 과정에까지 지속가능하고 ESG 친화적인 관리와 책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상생 경영의 핵심 과제는 협력사 ESG 역량을 고도화해 한미와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한미약품은 협력사들의 ESG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