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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롯데, 답은 ‘새로운 혁신’이다!

  • Editor. 천옥현 기자
  • 입력 2023.07.1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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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는다면, 생존할 수 없다."

롯데그룹 하반기 VCM에서 신동빈 회장이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며 한 말이다. 신 회장은 ‘언러닝 이노베이션(Unlearning Innovation)’이라는 경영 키워드를 바탕으로 과거 사고방식을 버리고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공방식을 만들자고 주문했다.

18일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 주재로 하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를 열어 경영 실적을 점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회의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롯데지주 실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신동빈 회장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도 배석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그룹 제공]

이번 하반기 VCM은 롯데그룹 위기 돌파의 기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올해 롯데그룹은 포스코에 밀려 13년 만에 재계서열 5위 자리를 내려놔야 했다. 롯데케미칼 재무부담을 바탕으로 계열사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향조정되면서 위기설이 돌기도 했다.

이날 신 회장은 혁신과 더불어 내실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신 회장은 “국내 사업과 기존 사업 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 및 신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매출·이익 같은 외형 성장과 더불어 현금흐름과 자본비용 측면의 관리 강화가 필요하며, 항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사업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형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비전과 전략에 부합하는 투자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 세 가지 경영방침을 당부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이날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 동력 육성 현황과 계획도 공유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비전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3개 메가 플랜트, 총 36만 리터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국내에 갖출 예정이다. 1개 플랜트당 12만 리터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며,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도 추가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메가 플랜트 거점으로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낙점하고 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헬스케어는 오는 9월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 런칭을 앞두고 있다. 캐즐은 유전자 검사, 건강 검진 등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운동용품, 맞춤 식단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주요 사업군별 총괄대표가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뉴 롯데’의 중심에 있는 화학군은 전지소재사업, 수소 암모니아 사업 등 육성 전략을, 유통군은 이프스타일, 그로서리, 데이터 커머스 등 포트폴리오 고도화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식품군은 푸드테크를 활용한 미래성장 동력 확보 방안을 설명했다.

신동빈 회장은 CEO들에게 “강하고 담대하게 행동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위기를 돌파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며 “CEO는 회사의 미래를 책임지는 자리라는 것을 잊지 말고 회사의 미래 모습과 고객에게 제공해야 하는 차별적 가치에 대해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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