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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부패행위 신고 유공자 포상제도 신설

  • Editor. 이수아 기자
  • 입력 2023.08.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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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수아 기자] 한국마사회가 부패행위 신고 유공포상제도를 신설한다. 정기포상 신설 및 익명심사를 통한 회장 특별포상으로 신고제도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마사회는 최근 부패행위 신고 활성화를 통한 내부청렴도 제고를 위해 부패행위 신고 유공 포상제도를 신설하고, 특별포상했다고 10일 밝혔다. 포상절차에서 유출될 수 있는 신고자 신분 비밀을 보장하기 위해, 익명 포상심의 및 포상 비공개 수여방식을 채택했다.

한국마사회 본관.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 본관.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포상의 경우 대상자의 공적을 치하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직 내 부패행위는 구성원이 혹시 모를 불이익을 우려해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신고자의 익명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마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임직원 대상 부패공익신고제도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1.1%가 신고자 보호 제고를 위해 ‘신고자 보호·보상 강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마사회는 이를 반영하여 2023년 연간 내부포상 계획에 ‘부패행위 신고 유공’ 부문을 신설했다. 내부 직원들의 신고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 제도에 따라 한국마사회 감사실은 연간 접수·처리된 신고 중 피신고자의 징계 등 처분수위, 규정 개정 등 제도개선 기여도, 예산 절감 및 손해보전 등의 결과를 심사하여 신고 유공자를 최종 선정하고 연말 정기포상을 시행할 예정이다.

연말 정기포상 외에도, 한국마사회는 임직원의 부패행위를 신고하여 자체감사 성과 창출에 기여한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3일 ‘감사 유공 회장 특별포상’을 실시했다. 직무수행 과정에서 비위행위를 인지한 즉시 이를 신고하고 자체조사 과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함으로써, 부패행위의 조기발견 및 확대 예방에 결정적인 공을 세운 직원에게 회장상 표창 및 포상금이 비공개로 수여되었다.

이러한 포상절차 전 과정에서의 철저한 신고자 신분 비밀 보장을 위해 인사위원회에서 후보자의 모든 개인정보를 익명 처리하여 제공하고, 포상 수여식은 비공개로 진행했다. 신고자에 대한 보상뿐 아니라 보호를 통해 신분 노출 우려로 신고를 꺼리는 문화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다. 한국마사회는 부패행위 신고를 통해 감사·수사 성과 창출에 기여한 직원에 대한 보상 방안을 추가·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반부패 인식 및 내부청렴도 제고를 위한 신고제도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신고자의 기여도에 대한 합당한 보상과 신분 비밀 보장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신고자 보호·보상 제도를 지속해서 개선·확대하여 부패행위 근절 문화조성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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