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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이탈리아 에너지기업과 30만톤 바이오원료 공장 설립

  • Editor. 김경한 기자
  • 입력 2023.09.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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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경한 기자] LG화학이 이탈리아 최대 에너지 기업과 손잡고 국내에 바이오 원료 합작 공장을 설립함으로써 친환경 원료 확보에 나선다.

LG화학은 이탈리아 에니(ENI) SM과 함께 충남 대산 사업장에 HVO(수소 처리 식물성 오일)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LG화학 대산사업장(공장) 전경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 대산사업장(공장) 전경 [사진=LG화학 제공]

이탈리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인 에니 그룹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바이오 연료,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지속 가능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에니 SM은 HVO 중심의 친환경 연료 사업을 선도하는 그룹의 자회사다.

양사는 2026년까지 연간 약 30만톤 규모의 HVO 생산공장 완공을 목표로 한다. 국내에 원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통합 생산이 가능한 HVO 공장이 건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VO는 폐식용유 등의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오일이다.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이 뛰어나 차량용뿐만 아니라 항공유 및 석유화학 원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정책 및 친환경 항공유·디젤 사용 의무화 등에 따라 HVO 세계 시장 수요는 2021년 970만톤 규모에서 2030년 4000만톤 규모로 연평균 20%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력은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식물성 오일 적용 제품 확대와 이를 위한 친환경 원료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LG화학과 차세대 바이오 연료 사업을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려는 에니 SM과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LG화학은 HVO 내재화를 통해 바이오 SAP(고흡수성수지)·ABS(고부가합성수지)·PVC(폴리염화비닐) 등 생산에 사용되는 원료 공급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LG화학은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하는 대표 수단인 ISCC 플러스 국제 인증 제품을 현재 50여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협력으로 친환경 인증 제품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원료 공급 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친환경, 저탄소 원료로의 전환을 지속 추진해 탄소 감축 분야에서 선도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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