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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손흥민에 대기업 회장까지, ‘고향사랑기부제’의 이점은? 

  • Editor. 천옥현 기자
  • 입력 2023.09.1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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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지방 소멸 위기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2010년만 해도 61개였던 소멸위험지역은 2023년 2월 기준 전체 시군구 228곳 가운데 51.8%인 118개로 나타났다. 소멸위험지역은 20∼39세 여성 인구수를 65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값인 소멸위험지수가 0.5 미만인 기초 지자체를 뜻한다. 

이에 따라 죽어가는 지방을 살리고, 지역 간 재정격차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고향사랑기부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의 지자체에 기부하면 자치단체가 이를 모아 주민복리증진 등에 사용하는 제도다. 기부를 통해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고향사랑기부 기대효과 [사진=고향사랑 이음 홈페이지 캡쳐]
고향사랑기부 기대효과 [사진=고향사랑 이음 홈페이지 캡쳐]

최근에는 기업인과 지자체장 등 유명 인사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등이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해 주목받았고, 지자체장을 중심으로는 ‘고향사랑기부제 인증 챌린지’가 성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BTS 제이홉, 손흥민 등 유명스타들이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한 바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금을 받는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기부자에게도 이점이 있다.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기부금 한도는 개인당 연간 500만원까지인데 이중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가 가능하고,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선 16.5%를 공제받을 수 있다. 또 지자체가 답례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부 포인트를 기부금의 최대 30%까지 제공한다.

예를 들어 10만원을 기부한다면 세액공제 10만원과 최대 3만원 상당의 답례품을 통해 13만원의 혜택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답례품도 다양하다. 전라북도 고창에서는 벌초대행서비스 할인권을, 여주에서는 금은모래캠핑장 이용권을 내놓는 등 기부자가 직접 사용할 만한 관광서비스가 많다. 안동 소주, 횡성 한우 등 지역 특색에 맞는 상품도 마련됐다. 지역화폐를 내세우는 지역도 있다. 기부자는 기부로 지역 주민 복리 증진에 이바지하는 건 물론 답례품 소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기부는 고향사랑이음 홈페이지에 가입 후 지자체를 선택하면 전자결재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이때 제공하는 포인트를 사용해 기부한 지자체 답례품을 한도 내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오프라인 기부절차도 마련돼 있다. 전국 5900여개 농협 창구를 방문해 현장에서 기부할 수 있다. 농협은 농촌 소멸이라는 위기 해결을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안착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추석 선물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고향에 관심도 전하고, 특산물도 마련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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