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현명희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은 2일 사장 1명, 부사장 1명을 포함해 승진 17명, 전보 23명 등 총 40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인사 폭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지난해에 비해 축소됐지만,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L&C 대표는 교체됐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신임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영업전략담당, 영업전략실장 등을 역임하고 올해부터 영업본부장 겸 영업전략실장 부사장을 맡았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신임 대표는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현대홈쇼핑 Hmall사업부장, 생활사업부장 등을 거쳐 올해부터 영업본부장을 맡았다.
정백재 현대L&C 신임 대표는 1996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현대에버다임 재경실장, 현대L&C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하고 올해부터 현대L&C 경영전략본부장 상무를 맡아 왔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안정 기조 속 미래 성장을 위한 변화 추구’”라며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을 감안해 조직 확장보다는 안정 기조를 바탕으로 내실을 꾀하는 동시에, 변화와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그룹의 미래 성장을 준비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 새로운 리더십 등을 두루 갖춘 미래지향형 인재를 핵심 포지션에 중용해, 그룹의 지속 성장에 필요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계열사 대표이사가 교체된 데 대해서 이 관계자는 “지난 2년간 계열사 대표이사를 모두 유임시키며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미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업 분야에 대해선 변화를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백화점과 홈쇼핑의 경우 내년 3월 대표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점을 감안해, 조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내부 인재를 승진 발탁함으로써 안정을 바탕으로 도전과 혁신을 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