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박차훈 전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직무 정지 후 직무 대행을 맡아 온 김인 남대문금고 이사장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중앙회 새 수장으로 선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제19대 중앙회장 선거에서 김인 후보가 당선됐다고 21일 밝혔다. 김 당선인은 투표수 총 1194표 중 절반에 가까운 539표(45.1%)를 얻었다. 투표는 오후 2시부터 100분간 충남 천안시 MG인재개발원에서 이뤄졌고, 전국의 금고 이사장이 선거인으로 참여한 금고 사상 첫 직선제 방식 선거다.
김 당선인은 남대문충무로금고 이사장 출신으로 직전 회장인 박차훈 회장 시절 중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8월 박 전 회장이 금품수수 혐의로 기소된 뒤 직무 대행을 맡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한 경력이 표심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김 당선인은 공략으로 MG자산관리회사(가칭) 설립, 금고발전자문위원회 구성, 소규모 농어촌금고 통폐합 방지책 마련, 이사장 퇴직금 지급률 인상, 출자금 배당 확행 등을 제시했다.
김 당선인 임기는 2026년 3월 14일까지다. 이번 선거는 박 전 회장 사임으로 인한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임기가 바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