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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만에 새 공간문화 여는 LG트윈타워...키워드는 ‘연결’

  • Editor. 박대연 기자
  • 입력 2024.03.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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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LG그룹 본사인 LG트윈타워가 1987년 완공 이후 처음으로 저층부 공용공간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달 1일 새롭게 태어난다.

LG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트윈타워에 대해 지난해 2월 리모델링을 시작한 지 1년 2개월 만에 로비와 아케이드 등 지하 1층~지상 5층 공용공간을 전면 탈바꿈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리모델링 대상 면적은 축구장 세 개 크기에 달한다.

새로워진 공간을 통해 임직원의 업무 효율과 일상의 만족도를 높여 ‘워크-라이프 블렌딩(일과 삶을 적절히 조화시켜 새로운 가치를 구현하는 라이프스타일)’이라는 LG트윈타워만의 ‘공간문화’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LG 직원들이 LG트윈타워 저층부 공용공간 '커넥트윈'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LG그룹 제공]
LG 직원들이 LG트윈타워 저층부 공용공간 '커넥트윈'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LG그룹 제공]

■ 새로워진 트윈타워 키워드는 '연결’

새롭게 오픈한 저층부 공용공간을 ‘커넥트윈’으로 이름 지었다. ‘트윈타워를 연결한다’는 의미의 ‘커넥트 트윈’과 ‘성공적인 회사 생활을 위한 연결’을 의미하는 ‘커넥트 윈’의 중의적 의미를 갖고 있다.

LG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LG트윈타워 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공간과 공간 간의 ‘연결’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커넥트윈 곳곳에 휴식 공간과 미팅 장소를 대폭 늘리고 건물 출입구 앞에 분수와 야외 정원을 만들어 자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계단과 다리도 새로 만들어 동선 효율도 대폭 높였다.

동관 2층에는 피트니스센터를, 서관 2층에는 사내부속의원, 약국, 은행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이는 신규 시설에 대한 임직원 수요조사에서 가장 선호한 시설들로, 각각 5월과 7월에 운영을 시작한다.

LG는 건축 디자인 차원에서 과거와 미래의 연결에도 집중했다. 1980년대 초 LG트윈타워를 설계한 미국 건축사무소 ‘SOM’이 공간 디자인을 맡아 한국적 격자무늬를 모던하게 표현한 LG트윈타워의 기존 디자인 양식을 ‘라인 앤 그리드(직선과 격자무늬)’ 콘셉트로 재해석했다.

LG 직원들이 LG트윈타워 동관 2층에 신규 조성된 '트윈 피트니스'에서 운동기구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LG그룹 제공]
LG 직원들이 LG트윈타워 동관 2층에 신규 조성된 '트윈 피트니스'에서 운동기구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LG그룹 제공]

■ 임직원 의견 경청...푸드코트 등 식음시설 개선

LG는 이번 리모델링 과정에서 임직원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개설해 신규 오픈 공간 이름 공모, 입점 식당 선호도 조사, 공사 진척도 안내, 신규 공간 안내 동영상 제공 등 소통을 이어왔다.

LG트윈타워 구내식당은 기존에는 6가지 메뉴의 급식형 식당을 중심으로 운영됐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임직원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푸드코트를 추가로 구성하고 외부 브랜드도 입점시켰다. LG트윈타워에서는 점심에만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분식 등 20가지가 넘는 메뉴를 제공한다. 샐러드 등 건강식과 셀프라면 코너도 마련됐다.

LG는 ‘커넥트윈’ 주요 공간에 놓일 가구와 식당의 식기 선정, 공사 기간에 발생하는 불편 사항 해결 등에도 임직원 의견을 경청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8명의 임직원 대표 ‘비트윈’ 멤버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회의를 열고 회사 측에 임직원의 의견을 전달하며, 건의 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LG는 리모델링을 마친 뒤에도 LG트윈타워를 임직원의 ‘워크-라이프 블렌딩(일과 삶을 적절히 조화시켜 새로운 가치를 구현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공간으로 지속 발전시킬 계획이다.

LG는 트윈타워 재개장에 맞춰 다음달 2일부터 3일 동안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심규민, 강재훈 등의 공연을 열고, ‘워크-라이프 블렌딩’을 주제로 외부 강사의 특강을 진행하는 등 임직원 대상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4월 중순에는 지난해 LG트윈스의 29년만 통합우승을 기념하는 ‘LG트윈스 챔피언 팝업 전시’가 계획돼 있다. 이 전시에서는 LG트윈스의 우승 트로피, 한국시리즈 MVP 오지환 선수의 글러브와 롤렉스 시계, 우승 기념주인 아와모리 소주 등을 볼 수 있다.

LG 관계자는 “새롭게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임직원들이 새로운 공간에서 만나고 경험하고 나누는 것 또한 중요하기에 ‘커넥트윈’ 오픈은 리모델링의 또 다른 시작”이라며 “임직원의 삶에 활기와 영감을 불어넣어 LG트윈타워만의 ‘공간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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