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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수학자 입국, 에볼라 관련 '이상없음'

ICM 참가등록한 18명의 입국여부는 아직 몰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8.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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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에서 선교활동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신부가 스페인으로 귀국해 사망하는 등 12일 에볼라 출혈열로 인한 사망자가 1,000명을 돌파한 가운데, 4번째 발병국인 나이지리아 거주 수학자가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Seoul ICM)’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해 조직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나이지리아의 수학자 4명이 ICM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왔다. 이들은 공항검역에서 ‘이상 없음’을 확인받았지만 에볼라가 치명률이 90%에 이르는 감염병이라서 보건당국 등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당초 주한 나이지리아 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은 사람은 25명이며, 그 중 ICM 참가 등록을 취소한 여성수학자 3명을 제외한 나머지 등록자 18명의 방한은 확인되지 않았다.

ICM 조직위원회는 이들 18명의 입국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법무부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입국한 4명의 몸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조직위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보건복지부의 협조로 대회장에 의료 인력을 상주시키고 열감지기를 설치해 철저히 검열할 것"이라면서도 "아프리카 출신이라는 이유로 입국을 거부할 경우 외교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지난 4일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국인 기니 출신 수학자 1명의 참가등록을 취소하고 나이지리아 출신 참가 등록자들에 대해서는 불참 권고를 내렸다.

올해 수학계 최대의 행사인 ICM은 13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세계 130여 개 나라 5,000여명의 수학자가 참석하며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Fields Medal)도 시상한다.

국제수학연맹(IMU)은 이란 출신 여성 수학자인 메리엄 미르자카니(37)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등 4명을 올해 필즈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다른 3명은 모두 남성으로 아르투르 아빌라(35)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소장, 만줄 바르가바(39) 미 프린스턴대 석좌교수, 마틴 헤어러(38) 영국 워릭대 교수 등이다. 이우수기자/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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