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김현 경찰조사 끝? 밀당게임 결과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0.06 0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제 경찰의 판단만 남았다. 물론 검찰의 수사 지휘에 따른 변수는 있지만 김현 의원에게 폭행 공범 혐의가 있는지 여부에 대한 일차 판단은 오롯이 경찰 몫이 됐다. 대리기사 폭행 사건과 관련된 혐의로 경찰이 김현 의원을 상대로 벌여온 조사가 일단 마무리됐다. 경찰은 더 이상 김현 의원을 소환하는 일 없이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김현 의원에게 대리기사 측이 주장하는 것처럼 폭행 공동정범(공범) 혐의를 적용하느냐 여부다. 김현 의원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경찰은 이제 피해자와 목격자 진술, 기타 CCTV 자료 등을 토대로 혐의 적용 범위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경찰이 김현 의원에게 폭행 공범 혐의를 적용하기가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능성이 높은 쪽은 업무방해 정도다. 모욕죄 적용 여부도 현재로서는 어느 쪽으로 결론을 내릴지 불투명한 상태다. 김현 의원은 모욕죄의 근거가 될 모든 정황을 부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욕설은 물론 반말도 하지 않았다는게 김현 의원의 일관된 주장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현 의원은 지난 3일 피의자로 경찰에 출석한 뒤에도 기자들이 대리기사에게 반말을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다만 상대를 특정하지 않은 채 “사과한다.”(들어갈 때), “죄송하다.”(조사받고 나올 때)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대리기사 폭행 장면을 못봤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폭행 장면을 목격하지 못했다.”는 주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이날 김현 의원과의 대질조사에 응했던 대리기사 이모씨(52)는 자신이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할 때 김현 의원이 “바로 앞에 있었다.”며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다.

대리기사 이씨는 기자들에게 “김현 의원과 말다툼이 없었으면 이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두번 세번 그냥 가려고 하는데 (김현 의원이) 나를 붙잡았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경찰이 김현 의원에 대해 폭행 공범이 아닌 모욕죄나 업무방해 혐의만을 적용하려 한다며 불만을 나타내왔다.

이씨 측 변호인도 김현 경찰조사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김현 의원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소속돼 있으면서 경찰 조사를 받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상임위를 바꾼 뒤 조사에 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상태에서는 공정한 경찰 조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불만의 표시로 해석된다.

한편 서울영등포경찰서는 지난 3일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김현 의원에 대해 10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김현 의원은 1차 출석 때와 달리 지정된 시각에 경찰에 나타나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김현 경찰조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현 경찰조사, 더 안해도 되나?” “김현 경찰조사 새로운게 없잖아?” “김현 경찰조사, 뭔가 이상해~” 등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