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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초등학생 미스터리, 그것이 알고 싶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1.0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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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 이런 비극이?

세상의 모든 일이 명료하게 정리되지는 않는다. 때론 인간의 상식을 뛰어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고 혹은 포착되기도 한다. 결국 그것을 밝혀내든 밝혀내지 못하든 그것은 인간의 몫이다. 강북구 초등학생의 죽음에 관한 미스터리를 푸는 것도 남은 이들의 몫이 됐다. 마치 추리소설에나 등장할 법한 의문의 죽음, 대체 이제 고작 13살의 소년은 왜 그런 식의 죽음을 맞이한 걸까. 자살의 징후조차 전혀 없었다는 강북구 초등학생, 그의 죽음을 둘러싼 몇 가지 의문들은 이 아이의 죽음에 더욱 시선을 모으게 한다.

 

지난 6일 오전 8시 20분경, 서울 강북구의 한 골목길에서 초등학교 6학년 A군이 인터넷케이블 선으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A군의 아버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군은 전날 오후 5시 반, 학원 수업을 마치고 태권도장으로 향하던 도중 증발하듯 실종됐다. 때마침 휴대전화도 고장 난 상태라 A군과 연락이 닿지 않았던 부모는 이후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고 A군을 찾아다니던 상태였다.

A군이 발견된 장소는 학교에서 100m, 집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곳으로 A군이 다니던 두 학원 사이에 위치한 골목길이었다. 발견 당시 A군은 본인의 새 운동화가 아닌 인근 담벼락 화분에 놓인 동네 주민의 운동화를 신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의 운동화는 시신 아래쪽 부근에 놓여 져 있는 채였다.

현장에서는 죽음을 암시할만한 글이나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현재 경찰은 또래보다 체격이 큰 A군이 저항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 점으로 미루어 그의 죽음을 자살로 추정하고 있는 상태다. 평소 교우관계가 원만한데다 특별히 문제라고 할 만한 일을 일으킨 적도 없다는 A군, 학교폭력의 흔적조차 발견할 수 없어 그의 죽음은 더욱 미스터리하게 다가온다.

경찰은 보다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A군의 부검을 의뢰했다. 주변에 대한 탐문수사를 계속하는 한편 CCTV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는 경찰, 강북구 초등학생 A군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풀리기까지는 조금 더 시일이 걸릴 예정이다.

강북구 초등학생의 죽음을 접한 이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나 ‘궁금한 이야기Y’ 아니면 ‘추적60분’이 출동해야 할 때가 왔다. 왠지 심상치 않은 죽음 같은데 꼭 미스터리를 밝혀주길”, “어린 마음에 나름의 고민이 있었던 게 아닐까. 부모님이 사주신 새 운동화를 신고 죽기는 차마 마음에 걸려서 고이 벗어두고 눈에 띄는 헌 운동화를 신고 죽음을 선택한 것일 수도”, “자살이든 타살이든 정말 마음이 아프다. 이제 고작 10년 남짓 살았는데, 어찌됐거나 너무 아까운 죽음이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픈 속내를 쏟아냈다. 김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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