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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발암물질,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1.2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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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발암물질이 비과학적 믿음과 소문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깨우치고 있다.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자칫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아야 하는 경우에 직면하게 될 위험성이 높아졌다. 일반적인 담배보다 전자담배가 발암물질을 훨씬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 전자담배가 그토록 발암물질덩어리를 많이 품고 있다는 걸 알았다면 누가 그걸 피웠겠는가? 전자담배 선호 경향은 전자담배가 더 몸에 덜 해로울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과 편견의 소산으로 보인다.

 

 

전자담배 발암물질은 최근 한 일본 매체의 보도로 그 심각성이 알려졌다. 이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포름알데히드 같이 인체 내에서 암을 유발하는 발암물질의 농도가 담배식물의 잎을 말려 제조한 담배보다 인공적인 화학성분을 넣어 만든 전자담배에 절대적으로 많이 들어 있단 사실이 실험결과 확인됐다. 포름알데이트는 건축재료에도 다량 포함된 성분이다. 연기가 안 나고 냄새도 안 나기 때문에 발암물질이 일반담배보다 열배도 넘게 들어 있음을 깨닫지 못하는 전자담배 애호가들은 매번 지독한 인체세포파괴 성분을 흡입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일본 국립보건의료과학원의 과학자들이 주도면밀한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전자담배 발암물질 소식에 접하게 된 이들은 “전자담배 발암물질 경악스럽습니다. 원래 담배 안 피웠는데 호기심으로 전자담배는 괜찮겠지 하고 배웠는데 이게 뭐람?”, “전자담배에 발암물질이 더 많다니 뭐 묻은 개 피하려다 더 지저분한 개를 만난 꼴 났네요”,“전자담배에 발암물질이 듬뿍 있으니 일반담배를 펴서 세금을 더 내달라는 소리로 들리는 건 나뿐일까?”, “전자담배나 다른 담배나 발암물질은 오십보백보. 건강 생각한다면 단칼에 끊으면 되지, 나쁜 걸 알고 왜들 피우고들 난리?” “담뱃세 많이 걷으려면 발암물질을 전자담배에 더 가득 넣어둬야겠네” “정부 욕하지 말고 전자담배든 뭐든 그냥 끊으라고. 길거리 걸어가면서, 그리고 공공장소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 혼자서나 발암물질 들이마시지 왜 남들까지 피해 끼쳐?”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일본 TBS방송이 27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립보건의료과학원 연구팀장 구누기타 나오키는 “전자담배의 액상을 가열하면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는 일반 담배에서 발생하는 것보다 최대 10배가 많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아세트알데히드도 검출됐다. 포름알데히드는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발암성 물질이다. 전자담배는 니코틴과 특정 향 등이 첨가된 액체를 가열해 나오는 증기를 흡입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일반담배와 달리 냄새가 나지 않아 무심코 적극적으로 빨다 보면 엄청난 발암물질을 흡입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지난 8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자담배가 태아와 청년층에 유해하다고 경고하고, 전자담배를 미성년자에게 판매하지 말고,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하라고 각국 정부에 촉구했다. 한편 28일 여야는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이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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