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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사... 부사장님 안녕하십니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04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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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사, 과연 재계에 미칠 영향은?

삼성 인사의 결과가 어떻게 드러날지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이어서 이재용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라 임원 인사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미 지난 1일 사장단 인사를 마무리했고 4일쯤 부사장급 이하의 임원에 대해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은 분기 영업익 '10조 시대'를 열었던 지난해의 경우 총 475명(부사장 51명·전무 93명·상무 331명)을 승진시켰다. 대규모 삼성 인사다. 전체적인 승진 인원은 예년보다 약간 줄었지만,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는 데 기여한 무선사업부를 중심으로 2006년 이후 최대 규모인 발탁 승진이 이뤄졌다. 또 신임 임원 승진자도 331명으로 2012년(326명), 2013년(335명)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이번 삼성 임원인사에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실적부진에 빠져 승진 인사는 극히 일부에 거칠 전망이다.

삼성인사와 맞물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IM 부문과 소비자가전(CE), 디바이스솔루션(DS) 등 3개 부문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지만 실적이 급추락한 삼성전자 IM사업부의 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이번 삼성 인사에서 사장단의 경우 신종균 IM부문 사장은 유임됐으나, 무선사업부에서만 3명의 사장이 실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동시에 물러났다. 무선사업부의 이돈주 전략마케팅실장, 김재권 글로벌운영실장, 이철환 개발담당 사장 등 3명이 물러났고, 홍원표 미디어솔루션센터(MSC)장이 글로벌마케팅전략실장으로 이동했다. 따라서 이번 삼성 인사에서 총 7명이던 삼성전자 IM부문 사장단에는 신 사장과 김종호 글로벌제조센터장, 김영기 네트워크사업부장만이 남게 됐다.

무선사업부 수장들이 대거 동반 퇴진하면서 IM부문 조직도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재계에서는 IM 부문에서만 인력의 30% 가량이 감축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현재 IM부문은 무선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 MSC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가장 많은 인력이 포진한 무선사업부에서 대대적인 삼성인사로 물갈이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에 영향을 받은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전자 계열사들도 삼성 인사 한파의 영향권에 놓여있다. 이미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전기와 삼성SDI의 수장은 새로 선임됐고, 이에 따른 후속 임원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사장단 인사와 임원인사를 마무리한 후 조직개편을 발표한다. 재계에서는 조직개편에서는 MSC의 변화,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과의 흡수 합병 등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용 콘텐츠 사업을 담당했던 MSC는 무선사업부와 통합하거나, MSC 인력을 CE와 IM 부문 산하 소프트웨어 개발 쪽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삼성메디슨이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를 흡수합병하는 안이 이번 조직개편안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MSC를 해체한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는데 해체는 아니고 약간의 개선 방향을 검토하는 걸로 안다"며 "조직개편은 삼성 임원인사가 마무리된 후인 다음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삼성인사, 나하고 뭔 상관이람”, “삼성인사, 삼성이 하는 것은 뭣이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거야?”, “나도 몇십년 후 삼성 인사에서 사장단에 포함될 수 있으면 좋겠다” 등 관심을 나타냈다. 김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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