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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보험사기, 법이 허술한거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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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눈뜨고 코 베어 간다는 세상이라고 했을까? 람보르기니 보험사기가 사실로 드러나며 추호도 생각지 못했던 인간의 대담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저 혀를 끌끌 찰 일이다. 4억이 한참이나 넘어가는 ‘가진 자들의 장난감’ 람보르기니를 손상시키면서까지 보험사기를 칠 궁리를 했다니 어안이 벙벙하고 기가 찰 노릇이다. 람보르기니 보험사기 시도가 발각됐으니망정이지 허접한 보험사 직원이 그 사건을 들여다봤으면 그냥 당할 뻔했다. 그리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불특정 다수의 선량한 운전자들이 착하게 분담할 뻔했다.

▲ 람보르기니 보험사기
▲ 람보르기니 보험사기

람보르기니 보험사기라는 말이 튀어나오자 여기저기서 분노의 목소리들이 터져나오는 형국이다. “sm7를 몬 작자는 네티즌들이 공돌이라고 해서 자기 일처럼 걱정해줬는데 완전히 뒤통수를 가격당한 꼴이네. 이놈은 한시바삐 구속 수사해라.” 람보르기니 보험사기범 중의 하나인 조선소 인부에 대한 비난이 이처럼 쇄도하는 상황이다. 세상에서 완전범죄는 그리 쉽지 않다. 세상이 하도 복잡다기하고 호락호락해 보여도 빠져나갈 구멍이 그리 크지는 않다는 것을 이번 람보르기니 보험사기 사건이 증명하고 있다. 범인들은 간덩이가 부었거나 머리가 나쁘거나 둘 중의 하나이거나, 혹은 두 가지 다에 해당할 듯하다. 이들은 사기가 실패할 경우에 닥칠 본인들의 재산상 손해는 웬만한 서민의 전 재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마당에 람보르기니 보험사기를 저질렀다. 그 이탈리아 명차 람보르기니의 뒤꽁무니만 고치는 데에만 1억4천이라니 일반 서민으로서는 그저 숨이 턱턱 막혀오는 금액이다. 손상된 람보르기니가 고쳐져서 주인에게 되돌아올 때까지 매일 차를 빌리는 데 드는 돈도 1일 2백만원가량이란다. 이 역시 일반인들로서는 딴나라 얘기다. 물론 람보르기니 보험사기가 실패로 끝나 렌터카에 돈 들어갈 일은 없어졌지만 기상천외한 사기술에 양심 착한 대중은 그저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편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경남 거제시에서 발생한 SM7 승용차와 이탈리아 명차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신차 가격 약 4억5천만원)'가 부딪친 사고는 보험금을 노린 가짜 사고인 것으로 드러났다. SM7 승용차 보험이 가입된 동부화재 측에 따르면, SM7 운전자와 람보르기니 운전자의 진술이 엇갈려 이를 수상히 여긴 형사 출신과 보험사 보상직원 등이 조사해보니 고의사고였음을 알아내고 이를 시인하는 확인서도 두 운전자들로부터 받았다. 경찰은 두 운전자를 사기미수 혐의로 조사 중이다. 2013년 자동차보험 사기는 밝혀진 것만 해도 2,821억원에 달하며 이는 전체 보험사기의 55.4%를 차지했다.

누리꾼들은 “람보르기니 보험사기, 해먹어도 적당히 해먹어야지 이게 무슨 짓이냐. 거제는 옥포 조선소 등이 있어서 국민소득이 월등히 많은데 있는 놈들이 더하네”, “람보르기니 보험사기, 연민의 정을 느낀 내가 바보가 돼 버렸네 능지처참할 사람들이군” “람보르기니를 탈 정도면 먹고사는 덴 지장이 없을텐데 욕심이 하늘을 찌르는군. 람보르기니 보험사기를 친 이런 인간들은 더불어살 인간이 못 되니 사회에서 격리해야 해”,“람보르기니 보험사기를 보고 느낀 건데 타인의 공금을 우습게 아는, 그러니까 눈 먼 돈으로 착각하는 놈들이 득시글한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1000만원 이상 교통사고 사기는 사형, 500만원 이상은 무기징혁을 때리면 절대 그런 짓 안한다” “람보르기니 보험사기는 약과다. 나랏돈을 수십억씩 해 먹고 아직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국방비리놈들 봐라. 우리나라 법이 허술한 거야” 등 분분한 반응을 나타냈다. 김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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