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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세월호, 약속하지나 말든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2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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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의인을 이토록 고통의 나락으로 빠뜨렸는가? 김동수 세월호 의인이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한 것은 단지 청해진해운이나 고 유병언 회장 탓인가? 대관절 김동수 씨의 자해 결심은 누가 이끌었을까? 김동수 세월호 의인은 국가에서 세월호 내에서의 영웅행위에 상응하는 보상이 갔어야 하고 큰 상을 받았어야 한다. 정신이 살아 있고 아직 진심이 남아 있는 사회라면 김동수 세월호 의인이 이렇게 아픈 기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발을 동동 구르는 비극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한다. 김동수 세월호 의인을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어둠으로 내몬 사람들이, 그 세력이 누구일까?

▲ 세월호의 영웅 김동수씨

우는 아이에게 젖을 준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추호의 공짜도 바라지 않던 김동수 세월호 의인은 국가 권력이 약속한 정당한 댓가를 달라는 요청마저 하지 못했다. 김동수 세월호 의인은 권력을 좇아 아첨과 아부를 일삼으며 사복이나 채우는 무리들과는 품성이 달랐다. 김동수씨는 그저 국가의 약속 이행을 기대하며 극심한 생활고를 참아 왔다. 앞으로 26일간이 지나면 김동수 세월호 의인이 배가 뒤집어지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스무 명의 꽃다운 목숨을 저승의 경계에서 안전하게 이끌어냈던 날이다. 벌써 1년이 흘렀다. 맹골수도에서 세월호 여객선이 서서히 어둠을 향해 기울던 시간의 수많은 비명을 기억하는 김동수 세월호는 또 다시 통한의 진저리를 치고 신음할 것이다. 그리고 국무를 담당하는 높은 관리들은 김동수 세월호 의인이 그날의 비극으로 생계 밑천인 트럭마저 바닷물에 수장당하고 보상은커녕 연명할 최소한의 보상도 받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오불관언의 자세를 보일 것이다. 그리고 추모 행사에나 얼굴을 내밀며 인증샷 따위에나 신경을 쓸 것이다. 지금 김동수 세월호 의인은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신음하며 아직도 ‘그날’에서 한 발짝도 못 벗어나고 있다.

김동수 세월호 의인의 뜻밖의 자해 소식에 누리꾼들은 “세월호 사고 진상규명 조속히 대책마련해라. 방송 카메라를 들이대면 걱정말라고 호언장담해 놓고 시간 지나면 신경 안 쓰는 비겁함이란! 김동수 세월호 의인에겐 최소한 트럭 한대는 사줘야 할 것 아냐? 그 많은 목숨을 구해준 공로를 보면 수십억을 해줘도 모자랄 판인데”, “김동수 세월호 의인이 퍼런 바지 차림으로 영웅처럼 구출해내던 광경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지금 장관들 국무총리, 여야 정치인들 뭣들 하는 건지”, “김동수 세월호 의인, 힘내란 말밖에 할 수 없는 현실이 서글퍼요. 김동수씨 50세면 아이들에게 돈이 많이 들어갈 텐데 당장 정부는 현실적인 보상을 집행해라” 등 분분한 반응을 나타냈다. 정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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