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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탄원, 혹시 트라우마?

  • Editor. 조승연
  • 입력 2015.05.2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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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게 걷는 게 아니야? 일명 ‘마카다미아 여승무원’으로 불린 김씨가 '땅콩 회항' 사건 2심 핀결을 앞두고 조현아 탄원서를 제출했다. 조현아 탄원에는 보다 엄중한 처벌을 바란다는 내용의 간곡함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아 탄원이 있기까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땅콩 회항’ 사건이 발생한지 어느덧 반 년째다.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를 장식했던 이 사건은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대중의 기억에서 옅어지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조현아 탄원이 말해주듯 사건의 당사자들에게는 여전히 악몽으로 자리하고 있는 그 날이다. 의학계에서는 자신이나 세상에 대해 부정적이고 비합리적인 믿음을 가지게 하는 모든 경험을 트라우마라 말한다.

혹시 조현아 탄원은 김씨의 트라우마에서부터 비롯된 결정일까. 실제로 ‘땅콩 회항’과 같이 자존감을 상실케 하는 사건부터 시작해 전쟁, 재난, 불의의 사고까지, 충격적인 인생의 역풍을 맞은 이들 가운데 약 43.4%가 트라우마를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아 탄원으로 여전한 후폭풍을 확인시킨 김씨도 이들 중 하나일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일생을 고통 받게 되는 트라우마, 그들에게 있어 아직 ‘땅콩 전쟁’은 끝나지 않은 모양이다.

사건 초반 조현아 전 부사장과 박창진 사무장의 그늘에 가려 그리 큰 주목을 받지 않았던 여승무원 김씨, 그녀의 존재감이 조현아 탄원으로 급부상했다. 앞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며 스포트라이트를 이끌어낸 그녀가 이번에는 조현아 탄원으로 언론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현재 휴직상태로 조씨 일가 측의 보복을 걱정하며 두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김씨의 주장, 항소심 공판을 하루 앞둔 상태에서 제출된 조현아 탄원서는 여러 가지 추측을 이끌어내며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중이다.

김씨가 제출한 조현아 탄원 내용을 요모조모 살펴본 이들은 “박창진 사무장도 조용히 일 잘하고 있는데 여승무원은 왜 난리야? 조현아를 두둔하는 건 아니지만 혹시 미국 소송에서 유리한 위치 선점하려고 조현아 탄원한 건가?”, “역시 망각은 잔인하다. 사람들은 벌써 공분을 덜어낸 것 같은데 사건의 피해자들은 여전히 고통 받고 있구나”, “조현아 탄원이 항소심 판결에 영향을 미치게 될까. 부디 감형돼서 조현아가 궁궐 같은 집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길 바란다”등 각기 다른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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