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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그대로 '해상도시' 연상시킨 마린시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0.0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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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초고층 고급 아파트촌인 마린시티가 태풍 차바가 지나는 동안 '마린시티'란 이름 그대로 해상도시로 변모했다. 태풍 중심이 부산을 지나간 시점인 5일 정오를 전후해 인터넷에는 마린시티의 범람 현장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물이 연이어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해당 영상들을 올리며 마린시티란 단어에 해시태그를 붙여놓았다.

그로 인해 마린시티와 관련된 영상들이 각종 설명과 함께 빠른 속도로 전파됐다. 누리꾼들이 소개한 마린시티 관련 피해 상황은 주로 바닷물 범람과 관련된 것이었다.

                 [사진 = SNS 동영상 캡처]

어떤 이는 바닷물이 범람한 길가에서 물고기를 잡았다고 소개하면서 물고기 사진을 인증샷으로 올려놓았다.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마린시티를 바닷물이 덮치는 장면이었다. 한 주민이 아파트 옆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있는데 갑자기 바닷물이 덮쳐와 급히 피하는 동영상이 떠도는가 하면 마린시티 옆 해안도로를 아파트 한 동 크기와 맞먹을 파도가 덮치는 장면도 소개됐다.

동영상 속의 마린시티 옆 해안도로는 연이어 밀려오는 해일로 바다를 이루다시피 했다. 얼핏 보기에도 낮은 방파제 벽은 있으나마나였다.

이로 인해 일부 누리꾼은 방파제 높이가 너무 낮은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마린시티가 바다를 이룰 정도로 부산 지역의 수해가 심각한데 공영방송이자 재난방송사인 KBS가 태풍 중심이 부산을 지나는 동안 태풍과 무관한 방송만 내보내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이들도 있었다.

누리꾼 중 일부는 마린시티 옆 방파제의 높이가 낮은 것은 전망만을 고려한 주민들의 민원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의 민원으로 인해 당초 설계보다 낮게 방파제가 구축됐다는 것이다.

마린시티는 해운대구의 동백섬 바로 옆에 조성된 초고층 고급 아파트 단지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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