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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풍피해, 수습은 모두의 몫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0.0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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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 참석한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울산을 비롯한 태풍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김 의장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상황에 대해 신속한 조사를 벌여야 한다. 태풍이 할퀴고 지나간 지역마다 큰 피해가 발생했다. 빠른 시간 안에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장은 "설령 현재 지원절차를 추진하고 있는 중이라 해도 우선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의 선(先) 복구 조치가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 부디 태풍 피해 복구에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자체에 협조해주길 바란다. 더불어 소상공인 피해에 대한 금융지원을 비롯해 보험금 조기집행 또한 신속히 집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실제로 태풍 피해가 심각하다. 제주와 부산에 이어 울산도 18호 태풍 차바의 영향권 안에서 물바다가 됐다.

지난 5일, 태풍 차바가 울산을 정면으로 강타했다. 이로 인해 울산 각 지역에서는 침수를 비롯해 산사태, 화재, 인명사고 등 피해가 잇따랐다. 4일 오후부터 쏟아진 폭우는 다음날 오후까지 이어지며 최대 374mm의 비를 뿌렸다.

결국 태풍 차바로 인해 울산에서는 2명의 사망자와 1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5일 오후 12시6분경 울주군 청량면 양동마을 동천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던 119 구급대원 A씨(29)가 실종됐다. 앞서 A씨는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의 한 주택에 수명이 고립돼 있으니 도와달라는 신고전화를 받고 출동했다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됐다.

울산 태풍피해는 이어서도 발생했다. 같은 날 오후 1시10분경 울산 언양읍 반천리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사고가 일어났다. 해당 아파트에 거주 중인 60대 A씨가 갑자기 불어난 물을 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다.

추가 사망자는 6일 새벽 4시경 울산 태화동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주차장에 갔던 주민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울산 태풍피해는 하천의 범람으로도 이어졌다. 5일 오후 1시20분을 기준으로 울산 지역에 홍수경보가 내려졌다. 이후에도 남구 여천천을 비롯해 무거천, 중구 유곡천, 울주군 삼동천 등 주요 소하천이 모두 범람하며 이와 관련한 신고전화가 줄을 이었다.

울산의 태화강도 태풍으로 인해 범람했다. 이로 인해 인근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 수십 대가 물살에 휩쓸렸다. 울산 중구 우정동 태화시장 인근에서는 왕복 2차선 도로가 물에 침수됐고 이로 인해 인접한 주택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의 원인을 침수로 인한 누전이라 추정했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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