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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러시아-튀니지와 '2전3기'부터...월드컵 본선 로드맵은?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7.09.0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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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천신만고 끝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턱걸이한 한국축구가 러시아, 튀니지를 상대로 심기일전의 본선 드라이브를 건다. 10월 유럽원정 평가전 파트너에 이어 12월 동아시안컵 일정도 확정되는 등 월드컵 본선 로드맵의 올해 일정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A매치 주간(2~10일)에 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2018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와 친선경기를 벌인 뒤 프랑스 칸으로 이동해 10일 튀니지와 맞붙는 일정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한국-러시아 평가전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신화를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주선이 큰 힘이 됐다.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복귀설을 놓고 히딩크 감독의 진위 여부가 논란을 낳기도 했지만 개최국으로서 워낙 스파링 파트너 제안을 많이 받아 A매치 성사가 힘들었던 러시아와의 친선경기가 합의를 이루는게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6년부터 4년 동안 러시아대표팀을 맡으며 유로 2008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던 히딩크 감독가 러시아와 이어온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태용호의 월드컵 본선 준비의 첫 실전 파트너를 만들어준 것이다.

한국이 러시아, 튀니지와 평가전은 12월 1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한 조에 만날 가능성이 있는 유럽, 아프리카의 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이 역대로 러시아나 튀니지나 모두 A매치로 두 번 맞붙어 1무1패씩으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팀으로 신태용호의 새로운 팀 정비 수준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한국은 2013년 11월 두바이에서 중립 A매치로 러시아와 첫 대결을 벌여 1-2로 패했고, 홍명보 감독이 지휘했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선 1-1로 비겼다. 두 번 모두 K리거인 김신욱, 이근호가 골을 터뜨렸다. 튀니지와는 2002년 3월 히딩크호의 월드컵 유럽전훈 원정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2014년 5월 서울로 초청한 친선경기에서는 0-1로 패했다. 한국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아프리카팀 알제리에 2-4패로 결정타를 얻어맞고 1라운드 탈락하는 빌미가 됐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49위로 러시아(62위)보다 높지만 아프리카 예선 A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튀니지(34위)보다는 낮다.

한국은 11월 A매치 주간(6~14일)은 국내에서 실전 경험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남미나 북중미팀이 우선 초청 대상이다. 북중미에서 예선 2위로 본선행에 다가서 있는 코스타리카, 남미 예선 2위 우루과이 등이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협상에 따라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된 팀들도 스파링 상대로 고를 수 있다.

10,11월 네 차례의 A매치로 최종예선에서 드러난 ‘무색무취’의 팀 칼러를 새롭게 바꾸는 전술을 다진 뒤에는 12월 일본 도쿄에서 벌어지는 동아시안컵에서 국내파들의 인재풀을 넓히는 차원에서 옥석고르기에 주력하게 된다.

12월 9일 중국, 12일 북한, 16일 일본과 차례로 풀리그 일전을 벌이는 동아시안컵 일정은 A매치 주간에 해당되지 않아 대표선수들의 소속팀 의무차출이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주요 유럽파들을 제외하고 일부 아시아권 해와파와 K리거들을 대상으로 라인업을 꾸려 플랜B 전술 가동과 유럽파와 경쟁할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는 무대가 된다.

예전 월드컵 준비 때처럼 K리그의 협조를 얻어 내년 1월 또는 2월에 해외전지훈련을 갖는 것도 일차적으로 예정돼 있다. 신태용호는 본격적인 월드컵 본선 상대에 대한 맞춤형 대응과 공략 전술은 내년 첫 A매치 주간(2월 19~27일)의 두 차례 A매치에서 본격적으로 가다듬게 된다. 이후 5월 최종소집 이후에는 강도 높은 개인별 경기체력을 기르면서 유럽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컨디션 적응과 함께 복수의 A매치 평가전을 갖고 러시아에 입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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