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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지하철 폭발 테러, 넉달만에 최고 테러경보 '위급'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7.09.1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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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런던 지하철 폭발 테러로 영국 테리사 메이 총리가 국가 전역의 테러 경보 수준을 '위급(critical)'으로 올린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IS가 선전 매체 아마크통신을 통해 이날 오전 런던 남서부 파슨스 그린 역에서 출근길 러시아워에 발생한 런던 지하철 폭발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런던 경찰은 이번 사건을 즉석 폭발 장치(IED)를 이용해 화재로 이어진 테러로 규정하고 특수정보국 MI5와 협력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은 폭발장치에 타이머가 장착돼 있었는데 완전히 터지지 않아 사망자까지 발생하는 참극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런던 지하철 폭발 테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없이 부상자만 29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21명이 아직 긴급 구조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8명은 퇴원한 상태다. 생명에 크게 지장이 있는 중상을 입은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메이 총리는 브리핑에서 영국 전역의 테러 경보 수준을 '심각(severe)' 수준에서 최고 단계인 ‘위급’으로 격상한다고 밝히며 “군대가 일부 경찰의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각’ 수준은 테러 공격 가능성을 의미하는 반면 '위급’ 레벨은 즉각적인 추가 공격이 우려되는 최고 단계의 비상 상황이다. 영국 보안당국은 지난 5월 맨체스터 아레나 테러 이후 '위급' 수준으로 경보를 강화했다가 나흘 뒤 '심각' 단계로 내린 바 있다.

런던 지하철 폭발 테러는 당시 영상이 유튜브에 올려져 지구촌으로 확산되고 있다. 영상을 보면 사고 문이 열려 있는 전동차 안에 검정색 비닐봉지에 담긴 하얀 플라스틱 통 안에서 불길이 치솟는다. 전동차 문이 닫히자 한 승객이 다가와 창문 너머로 보이는 통을 가리키며 위험하다고 말한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런던 시내를 운행하는 디스트릭트 노선의 파슨스 그린역에서 열차가 정차한 직후 맨 마지막 차량 문 안쪽에서 폭발이 발생했고, 목격자들은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사방으로 튀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화상을 입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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