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경한 기자] 삼성SDI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와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연산 34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5일 삼성SDI에 따르면 이번 MOU는 양사가 지난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설립한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의 2공장을 건설하는 것이다. 이 공장은 2027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연산 345GWh 규모로 지을 예정이며, 부지 위치는 아직 검토 중이다.
현재 해당 법인은 현재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의 1공장을 33GWh(당초 23GWh) 규모로 건설 중이며 2025년 1분기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따라서 두 공장을 합하면 삼성SDI가 미국 내에서 스텔란티스에 공급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용량은 총 67GWh에 달한다.
삼성SDI는 2공장 건설을 통해 미국 전기차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스텔란티스의 전동화 전략에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북미 전기차 시장에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2공장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스텔란티스가 미국의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길 수 있게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이번 신규 공장을 통해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최소 25개의 신규 전기 차종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